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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국내 6번째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도전

입력
2024.07.11 14:41
수정
2024.07.11 17:4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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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평가관, 14일까지 현장실사
9월 아·태총회서 예비등재 통과하면
내년 프랑스 파리 정기총회서 최종 결정

유네스코 평가관들이 11일 울진 성류굴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유네스코 평가관들이 11일 울진 성류굴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권이 우리나라 여섯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

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군 일원 2,693.69㎢에 대해 11~14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현장실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승인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제주를 시작으로 경북 청송, 무등산, 한탄강에 이어 지난해 전북 서해안권까지 5곳이 등재돼 있다.

이번 실사에선 지정 필수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선정한 평가요원들이 3박 4일간 현장을 둘러보면서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에 대한 부분을 점검한다. 11일 울진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에서 울진군수 면담과 관리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공원, 평해사구습지 등을 방문한다. 이어 영덕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영덕 해맞이공원, 봉좌마을, 포항 호미반도둘레길, 경주 양남주상절리, 불국사를 방문한 뒤 14일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경북 동해안은 학술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이번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9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에서 예비등재가 결정되면,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여부가 확정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면 경북 동해안은 국제기구가 인정한 자연유산보유지역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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