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급 학생도..." 반도체 인재 찾으러 미국 가는 SK하이닉스 경영진

12~14일 美 글로벌포럼 개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5월 2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12∼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그룹 주요 관계사와 '2024 SK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현지 인재들에게 SK관계사의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인재들의 면면을 살피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개발을 이끌고 미국 인디애나에 첨단 후공정 투자를 하기로 하면서 현지 우수 인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포럼 초청 대상을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 인력은 물론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인재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포럼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을 비롯해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개발 담당 부사장, 안현 N-S 커미티 담당 부사장, 최정달 낸드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곽 사장은 12일 기조연설에 나서 SK하이닉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을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등 국내외 차세대 생산기지 구축 계획도 밝힌다. 김주선 사장 등 경영진은 첨단 메모리 설계, 첨단 패키지, 공정과 소자, 낸드 기술과 설루션 등 핵심 사업별로 세션을 열고 현재 인재들과 미래 메모리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은 "포럼을 통해 현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CEO를 포함한 다수 경영진이 참여할 만큼 이번 포럼에 공을 들였고 매년 정례적으로 그리고 수시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