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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발표 앞두고...尹, 워싱턴서 '세일즈' 외교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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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원전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주제로 7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 발표를 앞둔 체코 원전 수주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도착과 동시에 독일 등 7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나토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최근 우려가 커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공통으로 내면서도, 원전 등 세일즈 외교도 이어갔다. 특히 체코는 이달 중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지원도 가능하므로 대한민국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코 원전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추가 도입을 계획 중인 네덜란드와 핀란드, 스웨덴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원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반도체 동맹을 결성한 네덜란드와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네덜란드에서 딕 스호프 신임 총리가 이달 새로 선출된 만큼 동맹 협력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반도체 동맹 합의의 후속조치로서 국장급 반도체 대화와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최됐다"며 "삼성과 (네덜란드의) ASML이 국내에 공동으로 1조 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 건립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호프 총리도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스웨덴은 2022년 출범한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의 창립 멤버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추정 100만 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돼 핵심 광물의 새로운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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