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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파리 '언팩'에 등장한 구글 부사장 "삼성과 AI 동맹을 XR까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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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서 확장현실(XR) 같은 미래 기술까지 갤럭시 제품에서 차세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사업 총괄 부사장
릭 오스터로 구글 총괄 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연단에 올랐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이 삼성전자의 AI 응용 서비스 '갤럭시 AI'의 일부로 포함돼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이어 AI에서도 구글과 삼성전자 양측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스터로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10년 이상 모바일 컴퓨팅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협업해 왔다"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갤럭시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1월 '갤럭시 AI'가 첫선을 보였을 때 화면에 선만 그어도 해당 부분을 이미지 검색해 주는 '서클 투 서치'를 동반 출시해 갤럭시 AI에 힘을 실었다.
이번 언팩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에는 AI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가 들어있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실행되는 '제미나이 오버레이'는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을 지원한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은 삼성과 구글이 협업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의 완벽한 예시"라고 말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삼성과의 협업을 다음 단계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도 "릭(오스터로 부사장)과 구글 팀의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진행된 언팩 행사에는 각국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제품의 발표를 지켜봤다. 관객석에 자리한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자신의 사진이 3D 캐릭터 스타일로 바뀐 것을 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갤럭시 Z 플립6 소개 영상에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와 협업해 제작한 새 브랜드 음원 '오픈 올웨이즈 윈스'의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이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7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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