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실종… 경찰·소방 "이틀째 수색 중"

전날 오전부터 연락 끊겨

10일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펜션 인근 배수로를 수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도내 한 의과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중이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친구(A씨)가 오전 4시쯤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22)씨는 이날 재학 중인 대학 동아리 모임을 위해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서 술을 마시던 중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모임에 참석한 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모임 장소인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당일 인력 25명을 투입해 펜션 인근 도로 및 배수로를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00여 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

경찰은 A씨가 머문 펜션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많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 소방서 관계자는 "오전부터 펜션 인근의 금마교차로부터 익산천까지 10㎞되는 구간을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