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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가 최고"…서울 9억 이상 아파트 매매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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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9억 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뛴 데 이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기조 등으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1만8,830건을 분석한 결과, 9억 원 이상 거래가 9,870건(52.4%)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서울의 9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1~5월 기준)가 9,068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2022년 3,077건, 지난해 6,406건을 기록하며 오르내리다 올해 다시 역대 최다를 찍은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1,298건)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1,087건, 성동구 889건, 서초구 841건, 마포구 749건, 강동구 732건, 동작구 587건, 영등포구 582건, 양천구 430건, 광진구 321건 순이었다. 최근 실거래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9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5월 29일 20억7,500만 원(5층)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 25일에는 22억3,000만 원(5층)에 계약돼 1년 만에 1억5,500만 원이 올랐다. 같은 면적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도 지난해 5월 13일 17억8,000만 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 30일에는 19억2,500만 원(8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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