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한국 오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가장 많이 실어 나른 선사는 HMM

입력
2024.07.09 17:33
수정
2024.07.10 11:51
구독

고부가가치 품목, 전세계 선사 간 유치 경쟁 치열
2년 연속 1위…영하 60도 냉동 특수 컨테이너로

HMM이 컨테이너로 실어 나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HMM 제공

HMM이 컨테이너로 실어 나르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HMM 제공


국내 최대 국적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실어 나른 선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 유력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의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HMM은 올해 한국향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총 2,98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해 시장점유율 1위(33%)를 기록했다.

지난해(2,380TEU·25%)에 이어 2년 연속 운송량 및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킨 것이다. 올해 시장점유율 2위는 일본의 ONE(1,828TEU), 3위는 프랑스의 CMA-CGM(1,286TEU)으로 HMM과 운송량 차이가 컸다.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이 때문에 선사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란 설명이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트라 프리저는 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다.

또 HMM은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부착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온도, 습도,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등 관찰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MM은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입 과일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