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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분향소 설치 ‘난색’ 표했던 서울시 “적극 논의”

입력
2024.07.08 21:47
수정
2024.07.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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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신속 검토 지시

2024년 6월 29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한 해병대 예비역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2024년 6월 29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한 해병대 예비역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채 상병 순직 1주기(19일)를 앞두고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분향소로 적합한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채 상병 1주기와 관련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분향소 부지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즉시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과 통화를 했으며, 분향소 마련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예비역연대는 채 상병 1주기 추모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이달 17∼19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서울시 측은 사전에 결정된 물놀이 행사 관련 시설 설치 등의 이유로, 뒤늦게 예비역연대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곤란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용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9일 예비역연대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으로 사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가 관리하는 공간을 폭넓게 검토해 적절한 장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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