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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해운대에도 '도심형 물류 거점' 세운다..."내년까지 20곳으로 확대"

입력
2024.07.08 21:00

수도권 외 지역에 MFC 짓는 건 처음
부산 사상구에도 8월 MFC 구축 예정

올리브영 MFC성남점 근무자가 상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MFC성남점 근무자가 상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6월 부산 해운대구에 지은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MFC해운대는 992㎡(약 300평) 규모로 지어져 부산 동부권(동래구·수영구·연제구·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매장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MFC는 도심형 물류 거점(Micro Fulfillment Center)을 뜻하고,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다.

수작업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설비도 도입됐다. 기계 입구에 상품을 넣으면 주문 고객별로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까지 붙여주는 포장기기 등이다. 이를 통해 정기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 등 주문이 몰리는 시기 하루 최대 6,000건까지 치솟는 배송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올리브영이 수도권 외 지역에 MFC를 구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구에 이어 사상구에도 8월 MFC를 짓기로 했다. 수도권·광역시부터 지방 중소도시까지 물류망을 넓혀 퀵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 곳곳에 12개 MFC를 보유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를 내년까지 20개 이상으로 늘림으로써 전체 온라인 주문의 절반을 소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MFC와 전국 매장망 고도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일 배송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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