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건희 문자 흘린 건 이철규"...원희룡엔 "잔머리 굴리지 말라"

입력
2024.07.07 18:20
수정
2024.07.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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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완, 이철규와 막역… 김 여사와 연락하는 사이 아냐"
"이철규 쪽 장난 확실… 배후에 김 여사 있다면 문제 심각"

김건희 여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스1

김건희 여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스1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에 대해 "문자 내용을 왜곡해 흘린 것은 이철규(의원)라고 봐야 한다"며 "이철규 쪽에서 장난을 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선 김 실장은 김 여사와 직접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 반면 이철규와는 막역한 사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총선 당시 명품백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는 김 여사의 문자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지난 3월까지 한판승부에 고정패널로 출연했다. 진 교수는 "애초에 원희룡(후보) 출마시킨 것도 그쪽(이철규)이었으니까"라며 "이 또한 김 실장이 방송에 나와서 직접 자기 입으로 한 말"이라고 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 교수는 "문제는 이철규의 노력 배후에 김 여사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문자는 김 여사가 한 위원장에게 보낸 내밀한 사적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어떤 식으로든 이철규 쪽으로 넘어가 원희룡 캠프에 전달된 것인데, 여기서 요점은 김 여사가 이철규에게 문자를 넘겨 준 방식과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가 이철규와 한 몸일까, 아니면 김 여사를 이철규가 이용하고 있는 걸까"라면서 "아직 후자일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전자라면 사태가 아주 심각해진다. 여사님, 이철규 같은 사람 믿지 마라"라고 했다.


진중권 "원희룡, 죽을 죄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 고강도 비판

진 교수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서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가 "둘(한 후보와 김 여사) 중 한 분은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된 이상 문자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오해와 논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나"라며 "한동훈 잡겠다고 감히 김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버리는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했다. 이어 "저 하나 살겠다고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냐"라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전날 "문자 내용에 관해서는 한 후보 측의 해명이 맞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원희룡과 그 배후가 당시의 상황과 문자 내용을 교묘히 왜곡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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