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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퇴 연판장' 논란에 與 "대통령실 끌어들이지 말라"

입력
2024.07.07 13:53
수정
2024.07.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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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입장 표명
박종진 선관위원에 '주의 경고' 조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선거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선거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일부 원외 인사들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이 행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셜미디어상 게시글도 있다"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당 선관위는 또 "당내 화합을 위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총선 패배 이후 개최되는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적 사명은 국민의힘의 개혁이고, 이 개혁에는 당의 굳건한 화합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를 위배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당헌·당규에 마련된 모든 제재 조치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날 한 후보 사퇴 기자회견 추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종진 선관위원(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에게 '주의 경고' 조처를 내렸다. 선관위는 박 위원의 사의 표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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