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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대학 축제 수익 전액 기부"... 박명수도 놀란 선행

입력
2024.07.07 11:09

대학 축제에서 싸이·뉴진스 만난 박명수
"53세에 대학 축제 공연하는 사람 나뿐일 것"

뉴진스가 박명수를 놀라게 만들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뉴진스가 박명수를 놀라게 만들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걸그룹 뉴진스가 대학축제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고 밝혀 박명수를 놀라게 했다.

7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지팍 박명수가 동국대학교 축제에 2년 연속으로 초청돼 축하무대를 꾸미게 된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선 가수 지코를 만나 MZ 공략법을 전수받은 박명수가 축제 현장에 본격 출격해 뉴진스 싸이와 조우하는 모습도 담긴다.

현장 도착 전 박명수는 “나이 53세 먹고 대학 축제 공연하는 가수는 나뿐일 것”이라며 자존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정작 백스테이지에 도착해 초대가수 라인업과 공연 순서를 확인한 뒤 얼굴이 잿빛으로 돌변한다. 바로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뉴진스와 싸이 사이에 지팍의 이름이 버젓이 적혀 있었던 것.

박명수는 “앞이 뉴진스고 뒤가 싸이라니”를 연발하며 19년 차 매니저 한경호 씨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이어 뉴진스가 올려놓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없다며 특단의 조치까지 감행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박명수는 백스테이지에서 뉴진스, 싸이와 연이어 조우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다. 뉴진스 민지는 “너희 이번 공연 정산 언제 해?”라고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저희는 이번 대학 축제 공연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내가 다 쓴다”라며 부끄러움을 호소해 폭소를 안겼다는 전언이다.

또한 싸이는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는 박명수에게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좋다”라며 지팍의 음악성을 인정하기도 한다. 뉴진스와 싸이라는 양대산맥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팍 보스의 대학 축제 생존기는 ‘사당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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