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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측, 원희룡 캠프 '비방 문자' 당 선관위에 신고

입력
2024.07.06 16:11
수정
2024.07.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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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허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한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원희룡 후보 측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원 후보는 "허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 캠프는 6일 원 후보 측에서 전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후보 비방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당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전날 당원들에게 "자신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은 채로 당 대표가 되면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고 당은 사분오열된다"며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면 안 된다. 이번에는 원희룡에게 맡겨야 한다"는 내용의 홍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원 후보 측이 제39조 7항을 어겼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항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 후보 캠프는 "한 후보 측은 아무런 근거없이 선관위에 신고하고 흠집 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원 후보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첫목회, 성찰과 각오가 개최한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이 흑색선전이냐. 국민이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달한 것뿐"이라며 "만약 허위가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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