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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서 ‘개혁파’ 페제시키안 최종 당선… 득표율은 54%

입력
2024.07.06 13:03
수정
2024.07.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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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투표서 강경 보수 후보 꺾어

이란의 개혁파 정치인으로 대선 보궐선거에 출마한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의원이 3일 테헤란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의원은 5일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의 개혁파 정치인으로 대선 보궐선거에 출마한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의원이 3일 테헤란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의원은 5일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온건 중도 성향인 개혁파 정치인 마수드 페제시키안(70) 후보가 당선됐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후보는 전날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약 1,700만 표를 얻어 승리가 확정됐다. 맞대결한 강경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는 1,300만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란 내무부도 결선 투표 개표가 잠정 완료됐다며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 여표(54%)를 얻어 당선됐고, 잘릴리 후보는 1,353만 여표(44%)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49.8%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979년 이란 이슬람공화국 건국 이래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달 1차 대선 투표율(39.9%)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으나, 과거 대선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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