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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이끌 먹거리에 집중"

입력
2024.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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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수립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에 방산업 유인
마산자유무역지역 디지털 중추기지
"앞으로 2년 혁신성장의 기틀 완성"

지난 4월 24일 홍남표 시장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제공

지난 4월 24일 홍남표 시장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제공


민선 8기 창원특례시 홍남표호(號)가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홍 시장은 지난 2년간 국회, 중앙부처, 국내외 주요 도시와 산업현장 등 곳곳을 쉴 틈 없이 누볐다. 이를 통해 씨앗 예산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 주력산업 세일즈, 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차곡차곡 쌓으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홍남표호의 주요성과

창원특례시는 지난 4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했다. 비전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제시하고,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의 4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할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등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도 대거 선정됐다.

지난해 3월에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창원국가산단 2.0)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 핵심 시설이 될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가 한창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공장 증축,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가 확대되고 추가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마산해양신도시에는 전국 최초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들어선다.

시는 산단 조성 당시의 도시계획에 맞춰져 있던 지구단위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원이대로 S-BRT 개통, 18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전환도 추진했다. 마산역에는 철도, 버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등이 한 곳에서 60초 이내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도 선정됐다.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은 큰 걸림돌이 됐던 토지수용 근거를 확보했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운영체계를 확정하는 등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민선8기 하반기 역점 사업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인 창원국가산단 2.0,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성공을 위해선 첫 단추인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다. 시는 예타를 앞두고 정교한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 시장 역시 관련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이들의 신속한 예타 대상 사업 선정 및 예타 통과 등을 요청했다.

우선 창원국가산단 2.0은 조성 완료 목표인 2030년까지 1조 4,21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연구, 생산, 융합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시는 부지 조성 절차 진행과 동시에, 핵심 콘텐츠 사업 유치를 추진한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목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전략 수립과 앵커기업 유치, 투자기업 MOU를 거쳐 오는 11월은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은 중성자 빔을 이용해 제품의 해체 없이 대형 제품·부품의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기획용역비 5억 원, 올해 기본설계비 3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연구개발(R&D) 단일 프로젝트로는 경남도의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도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방산기업들을 창원으로 유인하고 집적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용역은 지난해 말에 끝났고, 오는 9월에는 정부에 예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이다. 마산해양신도시 내 공공부지에 조성되며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로 총 3,86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곳을 기존 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지능형 기계 및 제조 특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주거, 문화, 산업,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예타 대응 연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내에는 정부에 예타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민선 8기 첫 2년이 미래 50년을 대비하는 혁신전략을 기획하고 경제 활력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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