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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의 힘...상반기 주식 자산 증가 1위는 한미반도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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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의 최대 주주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국내 상위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 5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6월 말 기준 15조7,541억 원이었다.
2일 재벌닷컴이 6월 말 종가 기준 상위 20대 상장사 주식 부호의 보유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총액은 84조1,779억 원으로, 지난해 말 76조1,256억 원보다 8조532억 원(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는 사람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2023년 말 2조1,347억 원이던 지분 가치가 반년 만에 3조8,472억 원(180.2%) 늘어 5조9,818억 원이 됐다. 곽 부회장은 3월 부친인 곽노권 전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을 상속받는 등 현재 한미반도체 지분 35.79%를 보유 중이다.
곽 부회장의 주식 자산이 급증한 건 HBM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미반도체 주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 한미반도체는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열압착본딩장비(TC본더)'를 만드는데 TC본더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하는 HBM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현재 HBM용 TC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는 SK하이닉스에 독점 공급해왔다. 올해 4월 미국 마이크론에 TC본더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이런 영향으로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2023년 1월 주당 1만2,000원 선에서 올해 6월 28일 17만2,300원으로 1년 반 사이 14배가 올랐다.
그 결과 곽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6월 말 기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조8,251억 원·7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5조5,246억 원·8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2조4,011억 원·1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80억 원·13위), 구광모 LG회장(2조228억 원·14위)보다 많았다.
한편 곽 부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7조7,318억 원·3위)을 빼면 1~6위를 모두 삼성가 인물이 차지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은 8조2,557억 원으로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조4,047억 원으로 4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조8,251억 원으로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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