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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인근 인도 돌진한 차량에 6명 사망… 사망자 더 늘 수도

입력
2024.07.01 22:55
수정
2024.07.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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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유진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유진 기자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차량이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을 덮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퇴근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직장인 등 많은 인파가 몰린 시각이라 피해 규모가 컸다. 사상자만 1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운전자인 60대 후반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1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6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30대 3명과 40대 1명, 50대 2명 등이다. 부상자 7명 중 4명은 중상인데 이 가운데 3명은 심정지 상태라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경찰은 사고를 낸 남성 운전자 A(68)씨를 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음주 여부 확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사고가 난 시청역 일대는 전부 폴리스 라인으로 통제됐고 경찰들이 1m 간격으로 배치됐다. 소방당국도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밤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했다는 70대 남성 김모씨는 "세종대로에서 시청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하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펜스를 들이받고 밀고 들어가면서 횡단보도 쪽에 서 있던 시민 10여 명을 들이받았다"며 "너무 순식간이라 대처할 수가 없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대형 사고가 발생, 현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포털 캡처·뉴스1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대형 사고가 발생, 현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포털 캡처·뉴스1



이유진 기자
김태연 기자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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