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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데 멈출 수 없다...10명 맞붙는 짜릿한 '4분 승부'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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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온 '클래시 오브 클랜', 2018년 나온 '브롤스타즈' 등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핀란드 개발사 '슈퍼셀'이 6년 만에 내놓은 새 게임 '스쿼드 버스터즈'가 사전 예약자 4,000만 명을 끌어모으며 또 한 번 성공 신화를 시작했다.
기자가 꾸준히 게임을 해봤더니 이전 히트작들이 그랬듯 게임 시간이 짧고 게임 조작 방법을 익히기 쉽다는 장점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이 게임은 전작과 차별화한 재미 포인트가 많았다. 신작은 4분짜리 게임 한 판에 게이머 10명이 동시에 맞붙는 '난투형 액션' 게임이다. 전작 브롤스타즈가 3대 3 팀전을 기본으로 했다면 이 게임은 각자가 여러 캐릭터로 이뤄진 팀(스쿼드)을 이끌고 경쟁한다. 게임 안에서 몬스터를 잡거나 자연물을 캐거나 다른 게이머의 캐릭터를 공격하는 식으로 보석을 모아 많이 모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조작은 간편하다. 방향키로 움직이고 잠깐 동안 속도를 높이는 대시만 하면 끝. 공격 버튼은 따로 없고 가만히 있으면 캐릭터가 알아서 주변의 적을 공격한다. 폭탄 던지기나 얼음 바닥 같은 마법을 쓰고 싶으면 추가로 조작해야 한다. 게이머는 처음엔 몬스터를 사냥하고 캐릭터를 늘리다가 전투 범위가 좁아지는 후반에는 중앙으로 나가 다른 게이머와 맞붙어 살아남아야 한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를 모아 원하는 스타일의 '스쿼드'를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 캐릭터 하나로 시작하지만 금화를 모은 뒤 전투 영역 안에 있는 상자를 열면 무작위로 나타난 캐릭터 3개 중 하나를 골라 스쿼드에 추가한다. 이 때문에 균형 있고 신중하게 스쿼드를 꾸려야 한다. 예를 들어 멀리서 화살을 쏘는 캐릭터 '보'는 초반엔 몬스터를 빠르게 잡아낼 때 좋지만 기초 체력이 약해 전투에선 힘을 못 쓴다.
모바일 게임답게 한 게임은 4분으로 길지 않다. 승패가 결정되는 속도가 빠르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한 게임만 하고 그만두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퀘스트 등으로 반복 게임을 유도한다. 매 게임 한두 가지 추가 규칙이 붙어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맞춰 게임 전략을 바꾸는 재미도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성능 좋은 캐릭터로 게임을 하려면 유료 아이템을 사야 한다. 하지만 캐릭터가 좀 더 세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적절한 캐릭터 조합과 판마다 바뀌는 규칙을 숙지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면 무료 게임으로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 실제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일주일 동안 꾸준히 플레이해 본 결과 전략만 잘 짜면 1위 도전이 충분히 가능했다.
또 스쿼드 버스터즈는 국내에서 특히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린 브롤스타즈 등 슈퍼셀 게임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올스타전' 같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브롤스타즈의 올해 5월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42만 명으로 모바일 게임 중 1위였다. 슈퍼셀은 "기존 인기작들의 뒤를 이어 누적 수익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올리는 메가 히트 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도 장시간 플레이를 요구하는 무거운 게임 대신 스쿼드 버스터즈 같은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상대적으로 쉬운 게임을 여럿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배틀크러쉬'는 브롤스타즈를 떠올리게 하는 3인 1조 난투형 액션 게임이다. 캐주얼 게임 '쿠키런' 시리즈로 꾸준한 인기를 얻은 데브시스터즈의 최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은 여럿이 힘을 모아 고난도 보스를 상대하며 짧은 스테이지를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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