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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풍수해 대비 설비 특별 점검

입력
2024.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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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사고 분석해 잠재위험 찾아내
현장 목소리 반영한 안전대책 수립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1일 공장 옆 하천 냉천의 제방둑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1일 공장 옆 하천 냉천의 제방둑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장마철을 앞두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 풍수해에 대비해 취약 설비를 특별 점검했다.

1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지속적인 강우로 지반이 약화돼 축대 붕괴 위험이 있다. 또 높은 습도로 전기전도도가 상승해 감전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게다가 강풍으로 자재가 낙하하거나, 작업자가 미끄러져 추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포항제철소는 과거 유사 사고 사례를 분석해 잠재 위험을 발굴하고, 작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점검 기간 전기실 벽면 및 천장의 빗물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범람한 냉천 제방둑 설치 상태를 점검하며 비상 정전에 대비했다. 지붕과 벽체의 고정 상태를 확인해 강풍에 의한 탈락을 사전 예방하고, 전기선이 설치된 지하 구조물의 펌프 정상 작동 여부와 덮개, 배수로 상태도 살폈다.

포항제철소는 설비점검 결과에 따라 미흡한 사항을 즉시 개선하고, 시설물의 안전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제철소 내 취약 개소와 위험 설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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