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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올 상반기 무역수지 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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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0억 달러 흑자를 보면서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수출 성장을 이끌어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70억7,000만 달러, 수입은 7.5% 감소한 490억7,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 이로써 올 상반기(1~6월)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 무역수지는 2018년(311억 달러)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 달러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IT) 전체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이 4개월 연속, 합산 수출액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해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2,000만 달러를 기록,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디스플레이(17억6,000만 달러), 컴퓨터(11억5,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 달러)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 수출이 역대 6월 중 최대치인 11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내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고 자동차·미국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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