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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쪽 끝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 10분 간격 발사… 한 발은 내륙에 추락?

입력
2024.07.01 09:00
수정
2024.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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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각각 600여㎞, 120여㎞ 비행"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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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월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첫 발은 600㎞ 이상, 다른 한 발은 약 120㎞ 이상 날아간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다.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5시 5분쯤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오전 5시 15분쯤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황해남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날린 첫 번째 탄도미사일은 600여 ㎞를, 10분 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를 비행했다. 첫 발은 동해상인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두 번째 발은 바다가 아닌 내륙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군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20분가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발 의도와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쯤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성공적인 다탄두 미사일 시험'으로 평가하는 북한과 달리 한미 당국은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 이후 공중 폭발한 것이며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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