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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그 회의에 깜짝 등장한 그녀는

입력
2024.06.28 18:00
수정
2024.06.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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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
2023년 최연소 임원 승진 후 첫 경영전략회의 참석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제공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이 28일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다.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에 바이오 분야 전문 임원 자격으로 참석해 의견을 낼 예정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날부터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최 본부장이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3년 연말 인사에서 SK바이오팜 입사 후 7년 만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올라섰다.

최 본부장은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사업개발(BD)팀을 이끌며 여러 비즈니스 미팅에 힘을 보탰다. 최 본부장은 당시 전시장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직접 많은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바이오 사업 개발을 이끄는 임원으로서 바이오 사업 성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비즈니스와 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AI)·반도체와 함께 SK그룹이 미래 전략 사업으로 키우고 있지만 최 회장이 최근 "내실 경영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SK그룹의 경영 전반을 결정하는 경영전략회의에 최 본부장이 참석한 것을 두고 경영 수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SK그룹에선 이번 회의에는 최고경영자(CEO)급뿐 아니라 현장 논의에 필요한 임원들도 다수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행사는 1박 2일의 '끝장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중복·부실 사업 재편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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