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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마력에 제로백 3.3초'...포르쉐 첫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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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국내에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국내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25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자사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포르쉐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마칸4와 마칸 터보를 공개하고 성능과 디자인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마칸은 2014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SUV 스포츠카로 2019년 첫 전기차 타이칸 이후 포르쉐가 선보이는 첫 고급 전기 SUV다.
포르쉐는 마칸 터보가 런치 컨트롤 작동 시 63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마칸4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대 408마력을 낸다. 런치 컨트롤은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과 제동 페달을 동시에 밟아 엔진 RPM을 높인 뒤 출발하는 스포츠카 운전 기법이다. 최대토크는 마칸4와 마칸 터보 각각 66.3kg·m, 115.2kg·m다.
두 모델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마칸 터보가 3.3초 마칸4가 5.2초에 불과했다. 이는 아우디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르쉐는 마칸 일렉트릭의 영구자석 전기 모터는 PPE에 따라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공급받고 이 중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마칸4는 613㎞, 마칸 터보는 591㎞로 나타났다. 다만 통상 국내 공인 인증 거리가 유럽 기준보다 적은 만큼 실제 국내 출시 때는 이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디자인은 이전 내연기관을 대부분 이어받았다. 포르쉐 특유의 유선형 보디라인이 그대로 유지됐다. 공기저항계수는 0.25까지 낮춰졌다. 덩치는 좀 더 커졌다. 휠베이스가 2,893㎜로 커져 이전 모델 대비 86㎜ 길어졌다. 트렁크와 프렁크(보닛 아래 저장 공간)를 모두 합치면 적재 공간도 624리터(L)로 늘었다.
이 밖에도 실내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걸렸고 포르쉐 최초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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