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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 대상 쾌거...제일기획은 5개 '금·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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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회사 이노션과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4'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탔다. 2005년 회사 창립 이후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더불어 금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광고계 최대 시상식이다. 71회를 맞은 올해 시상식에서는 110여 개 나라에서 출품한 2만6,000여 개 작품이 30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랑프리 수상작은 이노션 베를린 법인의 '최초의 연설' 캠페인이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준비한 기획 방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 수상이라는 쾌거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 캠페인에는 '아름다운 말이 아닌 자유로운 언론을 믿으세요'라는 문구를 활용해 독립 언론을 지지해 달라는 공익적 메시지를 담았다.
이노션 측은 "광고제의 뿌리인 필름 부문에서 국내 대행사 중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해당 캠페인은 최근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에서도 금상 2개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연설 캠페인은 칸 광고제의 전통 있는 수상 부문인 필름 부문 등에서도 금상과 동상을 추가로 받았다.
제일기획은 같은 시상식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 캠페인은 디자인 부문 금상 등 총 3개의 상을 받았다.
캠페인을 통해 회사는 말더듬증 등 언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언어 사용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진동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음성 리듬을 파악하고 말을 더듬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 제일기획과 삼성전자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 등도 동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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