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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반환점 돈 김영록 전남지사, 후반기 도정 10대 프로젝트 제시

입력
2024.06.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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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첨단전략산업, 관광, 등 성과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인구 대전환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전남도정 청사진으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25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간 주요 성과로 △에너지·첨단 전략 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 도시 초석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체감형 민생 안전 시책 △국가 균형 발전 중심지 발돋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김 지사호(號) 2년의 성과는 각종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2018년 7조 원대였던 전남도 예산이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 9,000억 원대로 늘었고, 국고 지원 예산은 9조 원을 넘어섰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4위이고, 가구 소득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관광객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한 6,323만 명을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년 새 52% 급증, 역대 최고인 6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김 지사는 남은 임기 전망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 산업 등 전남만의 비교 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한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해안 개발 사업을 일괄 추진할 '남해안종합개발청'을 신설하고, 대규모 국가 인프라인 인공태양과 초강력 레이저 연구 시설 등을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전남형 1만 원 주택은 2026년 첫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김 산업진흥원 건립, 이차전지·바이오 산업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반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지역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충분히 설명해 도민이 원하는 의대를 조성하겠다"며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의료 혜택과 지원책을 마련해 어느 지역도 실망하지 않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겠다"며 "도전과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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