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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모험 가득한 딴 세상… ‘매드맥스’ 시리즈가 주목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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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Outback)은 호주 대륙 내부 깊숙한 곳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야생’ ‘모험’ 등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지난달 개봉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영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에는 호주 아웃백의 생경하면서도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진다. 이 영화 촬영지를 비롯해 호주관광청이 추천하는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아웃백타운 다섯 곳을 소개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작은 아웃백타운 헤이는 다섯 번째 매드맥스 시리즈의 주요 촬영지다. 지구상에서 가장 평평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헤이플레인스(Hay Plains)에 위치해 있다. 드넓은 평원을 가르는 코브하이웨이를 달려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360도로 탁 트인 시원한 풍광을 선사한다.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대자연에 안긴 작은 마을 근처에 석양 명소가 있어 환상적인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지형이 평탄한 만큼 하늘이 그 어느 곳보다 넓게 보인다. 빛 공해 없이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약 850km 떨어진 쿠버페디는 달 표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여름철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져 2,500명 인구의 절반가량이 땅속에서 생활한다. 여러 주거 시설과 상점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지하도시다. 지상 마을은 전체가 주황빛 모래로 덮여 있어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을 준다. 독특한 풍광 덕분에 매드맥스 시리즈 세 번째 편을 촬영했고, 다양한 영상 촬영지로 활용된 ‘크로커다일 해리즈 언더그라운드 네스트 & 더그아웃’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쿠버페디는 세계 최대의 오팔 생산지이기도 하다. 지하에 건설된 데저트케이브호텔을 비롯한 여러 상점에서 오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브로큰힐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아웃백타운이다. 은광석으로 1990년대까지 번성한 광산 도시로 ‘실버시티’ ‘서부의 오아시스’ ‘아웃백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매드맥스 시리즈와 동일한 이름의 박물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아트갤러리가 있고, 사암으로 만든 석양 조각 등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인구 2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작은 도시지만 매년 브로큰힐 페스티벌이 열린다. 드래그퀸(여장 남자)과 관련된 유명 호주 영화를 기념하는 축제다. 9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에도 다양한 퍼레이드, 파티,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쿠누누라는 광활한 대지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와 모험을 그린 제2차 세계대전 영화 촬영지다. 마을 근처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푸눌룰루국립공원이 있어 태고의 신비를 보고 싶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특히 벙글벙글협곡(Bungle Bungle Range)의 벌집 모양 바위산은 호주에서도 가장 초현실적인 풍광으로 꼽힌다. 오렌지색과 검은색 띠를 층층이 두른 바위 군상이 낯선 혹성에 온 듯 탄성을 자아낸다.
쿠누누라 지역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아우르고 있다. 마을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아가일호수(Lake Argyle)에서 크루즈, 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앨리스스프링스는 황톳빛 아웃백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도시로, 캥거루를 소재로 한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캥거루 보호구역과 파충류 및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앨리스스프링스 사막공원이 유명하다.
앨리스스프링스는 원주민 문화가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이기도 하다. 데저트아트트레일(Desert Art Trail)을 따라가며 호주 최대 소장품을 보유한 미술관부터 26개 부족이 만든 섬유 조각품까지 원주민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낙타 타기와 해돋이 열기구 투어 등 아웃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이색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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