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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장관 "외국인 사상자 유가족 입국 및 체류 등 최선 지원"

입력
2024.06.24 23:59
수정
202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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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30명 중 대다수 외국인 근로자
비상대책본부 꾸려 유관기관과 협력도

소방대원들이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스1

소방대원들이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스1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22명 중 대다수가 외국인 근로자로 나타나면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사상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출입국정책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소재지인 화성시를 관할하는 수원 출입국외국인청에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외국인 사상자의 신원확인과 유족·보호자의 입국 및 체류지원, 통역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법률 지원을 비롯해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장례비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 범죄피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치유를 지원하는 스마일센터를 통해 심리 치유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시간 뒤쯤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사망했고, 이후 수색작업 중 2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2명은 한국인, 20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파악됐다.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부상자 8명을 포함하면 사상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소방과 경찰 등은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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