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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 또 다른 효자로 키운다...LG이노텍 CEO 직속 조직 신설

입력
2024.06.24 13:00
수정
2024.06.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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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안에 2조원 규모로 사업 키울 것"
고성능 라이다, 차량 카메라 모듈 사업 역량 강화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 센싱 설루션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와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 센싱 설루션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와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6월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 전담 조직인 라이다 사업 담당을 새로 뒀다고 24일 밝혔다.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을 2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자율주행(A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쓰이는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은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으로 구성됐다.

LG이노텍은 고성능 라이다를 센싱 설루션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라이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으로 최근 LG이노텍은 기존 광학설루션사업부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흩어진 라이다 개발 및 사업 조직을 라이다 사업 담당 산하로 통합했다.

라이다와 함께 핵심 축으로 삼은 제품군은 고부가 차량 카메라 모듈이다. LG이노텍은 차량 카메라 모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대만 AOE 옵트로닉스와 지분 투자 계약을 했다. 최근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고화소 카메라용 핵심 부품인 비구면 유리렌즈 수요가 늘고 있는데 AOE는 이 분야에 특화된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LG이노텍은 2월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낀 성에를 빠르게 녹이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멕시코 산후안 델리오에 있는 기존 생산 법인 인근에 약 9만9,173㎡ 규모 부지를 추가로 사들여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설비 투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 시장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터득한 일등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을 2030년까지 연 매출 2조 원 규모 사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일등 사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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