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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난민촌 공습에 최소 42명 사망… 하루 만에 사망자 '100명'

입력
2024.06.23 09:00
수정
2024.06.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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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군사시설 공습한 것"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알마와시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1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알마와시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벌여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의 공보국장 이스마일 알타와브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알샤티 난민촌에서 24명, 알투파 지역에서는 18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알샤티 난민촌 공습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을 벌여 시신 수십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FP통신에 "파괴된 집들을 보면 지역 전체가 이스라엘군의 공습 표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하마스 군사 기반 시설 두 곳을 공습했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법한 표적에 대한 공습이었다는 취지다.

전날에는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사무실 건물 주변이 포격을 받아 이 일대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ICRC 건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벌이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잇따르는 민간인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총 101명이라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가 3만7,55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부상자 수는 8만5,911명이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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