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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는 김건희 닮은꼴"…민주당, 이재명 향한 '과잉충성'에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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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당내 각종 검찰 대응 기구를 총동원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 총력전에 나섰다. 검찰과 언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반나절 동안만 두 차례 열고, 경찰청까지 달려가 이 대표 녹취록을 공개한 여당 의원을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난데없이 "김건희 여사와 닮은꼴"이라고 주장하는 무리수도 등장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이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과잉 충성 경쟁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광경이 연출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한 간부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도 본격 추진한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핵심인 김 전 회장의 과거 범죄 이력을 공개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전 회장이 과거 도박장 운영과 대부업, 주가조작 혐의로 사법 처리됐던 전적을 줄줄이 읊으며 "전주나이트파 쩐주로 조폭의 뒷일을 챙긴 건달 출신", "건달 세계의 입지전적 인물", "기업인의 탈을 범법자"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이 대표의 추가 기소 배경이 됐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판결에서 김 전 회장 진술이 상당 부분 인정됐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도 지난 14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김 전 회장을 "조폭 출신", "부도덕한 사업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회장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경태 민형배 의원은 "김 여사와 닮은꼴"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 모두 △주가조작 혐의에 연루됐고 △검사를 가깝게 두려 했고 △검찰의 봐주기 기소·수사 의혹의 정점에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무리한 짜맞추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짜맞추기식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이 할 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날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경찰청을 찾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의원이 이 대표의 녹취록을 자의적으로 조작해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고, 녹취록 취득 과정에서도 위법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이 대표와 김진성씨(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주장했다. 대책단은 이날 안부수 1심 판결문 관련 일부 보도를 '가짜뉴스'로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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