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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지분 문제 네이버와 협의 중, 합의는 아직"

입력
2024.06.20 13:40
수정
2024.06.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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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상대 있어 합의 시기 답변 못해"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처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처

일본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모기업인 소프트뱅크는 20일 한국 네이버와의 라인야후 지분 조정과 관련해 "네이버와 협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 논의 상황'을 묻자 "라인야후의 요청으로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상대(네이버)가 있기에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히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의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며 "(네이버와)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사실상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셈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네이버와 시스템 일부를 공유하는 라인야후에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올해 3, 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 측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대주주 지위를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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