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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철강 무대 데뷔' 장인화 포스코 회장 "자동차 시장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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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녹색 전환(GX)과 디지털 전환(DX)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마련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장 회장은 세계 철강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WSD는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뽑아 발표했다. 포스코는 2023년 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연설에서 장 회장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저탄소 공급체계를 통한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을 소개했다. 철강 분야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제철소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한다고 장 회장은 밝혔다. 사람, 인공지능(AI),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공정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또 장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 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까지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결국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뚫고 장기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하기 때문이다. 그는 "캐즘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초일류 미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업계가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은 미주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다.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주요 철강업계 리더 및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모여 철강산업 현안과 미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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