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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발대 속속 평양 도착… 푸틴은 밤늦게 등장할 듯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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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시작되는 18일 북러 양측의 긴박한 물밑 움직임이 포착됐다. 전날 밤부터 러시아 고위급의 전용기가 대거 모스크바를 떠나 극동지역 야쿠츠크로 이동하고, 이 중 선발대 전용기는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해 막판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푸틴 대통령은 야쿠츠크 일정을 마친 뒤 밤 늦은 시간에 평양에 도착할 전망이다.
항공기 추적 전문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쯤 러시아 국영 로시야항공 특수비행단 소속 TU-204-300(RSD663)기가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FNJ)에 도착했다. 해당 전용기는 러시아 행정부 인사의 전용기로 알려진 기종이다. 이달 3, 4일에도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면서 사전 조율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도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기에 앞서 막판 협상과 의전 준비를 위해 선발대 역할로 먼저 도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오전 11시 24분쯤 에어버스사의 A319-115(RSD808)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포착됐다. 해당 비행기는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41분에 이륙했는데, 이 비행기에도 다수의 러시아 측 수행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푸틴 대통령은 야쿠츠크에서 선발대로부터 평양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뒤 늦은 저녁쯤에서야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에 위치한 야쿠츠크는 북러 공동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으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야쿠츠크에 도착했다. 야쿠츠크와 평양은 비행기로 약 3시간 거리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항공편으로 실제 평양에 도착하는 시간은 이날 밤 9시 30분~10시로 예상된다. 이날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북한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동할 때 야쿠츠크에서 대기 중인 러시아 측 수행단 비행기도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17일 밤부터 러시아항공 특수비행단 소속 전용기와 최고위급 전용기 일류신(IL)96-300 등 고위급 전용기 여러 대가 야쿠츠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1박 2일 방북 기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경제, 에너지, 교통, 인도주의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만나는 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이번 방북이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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