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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입력
2024.06.18 14:05
수정
2024.06.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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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주, 내년 현지 해군 인도
"필리핀 함정 후속사업 참여" 기대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18일 진수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18일 진수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 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수는 건조한 함정 선체를 처음 물에 띄우고 공식적으로 함명을 부여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

미겔 말바르 함은 HD현대중공업이 2021년 필리핀에서 수주한 초계함 2척 중 하나다. 길이 118.4m, 폭 14.9m 규모로 여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 대함미사일, 수직발사대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함정은 시운전과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한 척 역시 연말에 진수해 내년 중 인도할 계획이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2016년 호위함 2척,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가장 먼저 건조한 호위함은 2021년 필리핀 해군에 모두 인도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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