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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르네상스]"원자력수소 국가산단으로 100년 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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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울진의 손병복 군수는 늘 원전 없는 미래를 고민한다. 당장은 원전에서 나오는 각종 세수로 곳간을 채우고 있지만, 원전 수명이 끝나면 지역경제를 지탱할 산업이 없기 때문이다. 취임 후 줄곧 울진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애쓴 손 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에서 답을 찾았다.
손 군수는 “원자력수소는 원자력발전으로 남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것으로, 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은 값싼 전기로 공장을 가동시킬 수 있다”며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국내 최초로 무탄소 전기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산업단지가 탄생하고, 더불어 울진군은 원전 말고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손 군수는 모든 군민이 잘 먹고 잘 사는 울진과 더불어 군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재정이 풍족하다 해도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계획했던 미래도 이끌어낼 수 없는 탓이다.
그는 행복한 울진을 만들기 위해 군민들과 소통이 필수라고 보고 민원 청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실례로 주민을 직접 대면하는 ‘군민섬김데이’를 만들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허물없이 대화하고 있다. 올 5월까지 10개 읍∙면에 마을회관 58곳을 방문했고, 청취한 건의사항 가운데 55%를 해결했다. 또 군수직통 문자민원서비스를 도입해 지금까지 74%를 완료했다.
손 군수는 “작년부터 어르신에게 이∙미용비를 지원했는데 기대 이상 반응이 좋아 올해는 지원금을 늘렸다”며 “대규모 사업 못지 않게 주민 일상을 세심하게 돌보는 사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군수는 남은 임기에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과 군민 소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현재 원전 8기가 가동 중인 울진군 북면 바로 옆 울진군 죽변면에 약 152만㎡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관련 기업의 직접 투자로만 4조2,000억 원이 예상되며, 생산유발 9조2,000억 원, 부가가치 3조5,000억 원에 3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 같은 경제효과는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가 국가산단으로 곧바로 공급돼야 실현 가능하다. 또 국가산단에서 연간 30만 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얻으려면, 하루 4만 톤의 용수가 필요해 수원 확보가 시급하다.
손병복 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것도 급선무지만 실질적으로 기업이 입주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자력과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전력공급 계획이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주민들과 소통해 울진이 수소경제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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