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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거제시장, 방위사업청에 KDDX 신속 공정 입찰 요구

입력
2024.06.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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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거제시장. 거제시 제공

박종우 거제시장. 거제시 제공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을 향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입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HD현대중공업(HD현중)이 한화오션의 군사기밀을 불법 유출한 범죄 사실이 명확한데도 방위사업청은 HD현중의 입찰 자격 유지를 사실상 허용했다"며 "이 때문에 KDDX 사업자 선정을 두고 거제시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오션은 우리나라 전투함 계보를 이어온 수상함 명가로 초격차 방산 설루션 확보를 위한 특수선 사업 분야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특히 LNG운반선 건조 능력과 기술력,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 잠수함 기술력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듯 국내를 넘어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화오션의 군사기밀을 빼돌린 HD현중이 KDDX 사업자로 단독 지정된다면 어불성설이 될 것"이라며 "KDDX 건조를 위한 복수 방산업체 지정 및 공정한 경쟁 입찰로 K-방산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하며 거제시와 시민은 향후 절차를 예의주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KDDX 선정을 앞두고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올 하반기로 예정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이 다가오면서 한화오션이 있는 거제지역 관심도 높아지자 박 시장이 입찰 과정에서 신속과 공정을 강조한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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