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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카자흐스탄의 오래된 발전소 교체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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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카자흐스탄 노후 발전소 교체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현지시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기업과 발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알렸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다섯 곳에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5개 발전소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두 곳과 신규 화력발전소 세 곳이 포함된다.
카자흐스탄은 전체의 80% 이상을 화석연료 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서 2026년 1,0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그룹의 발전사업 확대를 지원했다. 박 회장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에너지 분야의 독보적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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