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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특별한 동반자 우즈베크와 광물·비핵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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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외교전을 폈다. 아울러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한 데 이어 북한의 도발과 북러 간 불법 무기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면담을 끝으로 세 번째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공급망 확보 외교’에 돌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과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로 오른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공감대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통령실이 전날 푸틴 대통령이 수일 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점을 공식 확인한 것을 두고,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의 극적 효과를 상쇄하고 국제사회에 북러의 밀착을 경고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두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이슈를 화두로 꺼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 핵 비확산 기조를 재확인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와 이를 위한 대한민국의 담대한 구상에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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