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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 수장 바꾼 삼성·SK...앞날 좌우할 전략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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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가 6월 말 나란히 하반기 전략회의를 연다. 두 그룹 모두 총수의 소송 리스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 위기 등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데다 최근 주요 계열사 수장 교체 후 여는 첫 대규모 회의라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8, 29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 회의(구 확대경영 회의)'를 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경영진들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경영관리체계)'의 내실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그룹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를 이틀에 걸쳐 여는 것은 이례적인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장기화와 최 회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 등 그룹 안팎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산업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부진에 빠진 자회사 SK온과 에너지 분야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 산하 에너지 계열사에 대한 사업 재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10일 자로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고강도 쇄신 작업을 예고한 상태다. SK㈜는 이날 중국 모빌리티 기업 지리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도 밝혔다. SK온이 지난해 11월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맺은 기업이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라 두 회사의 추가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이달 말 경기 수원사업장 등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방침이다. 각 사업별 부문장 주재로 6월 셋째 주 2박 3일 일정으로 DX(모바일·가전) 회의가, 마지막 주 하루 일정으로 DS(반도체) 회의가 열린다.
주요 사업부와 글로벌 법인 경영진이 모두 귀국해 한자리에서 상반기 판매 실적과 하반기 계획 및 전략을 공유하는데 지난달 말 부문장을 전영현 부회장으로 바꾼 DS 회의가 초미의 관심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확보, 조직 쇄신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관계사 임원까지 주 6일제를 공식화할 만큼 그룹의 위기의식이 높은 상황이라 업무 방식 관련 강도 높은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 DX 부문은 파리 올림픽 특수,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링 등 모바일 제품 판매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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