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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 몰수패 변수 깨고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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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홈경기를 갑작스럽게 취소해 몰수패당했던 북한 축구대표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미얀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3승 3패로 승점 9점을 쌓은 북한 축구대표팀은 시리아(승점 7점)를 따돌리고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리아보다 승점 1점이 낮았던 북한 축구대표팀은 시리아가 일본에 0-5로 크게 지며 일본(승점 18점·조 1위) 다음으로 조 2위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북한 축구대표팀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고 3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넣어 3-0을 만든 북한 축구대표팀은 후반에서 미얀마에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종료를 앞두고 얻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4-1 완승을 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몰수패라는 최대 변수를 깨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평양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사흘 앞두고 취소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몰수패를 선언하고 일본이 3-0 승리를 거둔 것으로 처리하면서 북한의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북한 축구대표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남북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생겼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났고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북한은 2010 남아프리국공화국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대회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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