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입 열었다 "사건 조작과 모해 위증 의혹"

입력
2024.06.12 11:06
수정
2024.06.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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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 폐업자수 증가와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영업자 폐업자수 증가와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11일 밤 "사건 조작과 모해 위증 의혹"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지 나흘 만으로, 이 사건에는 이 대표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에 '쌍방울 측이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증인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금품으로 매수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내용의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뉴스타파는 이번 사건의 공범 관계에 있는 안부수 회장을 김성태 전 회장 측에서 조직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과 이후 안 회장의 법정 증언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대표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직접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자신과 무관한 사건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전 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1월과 7월 이 전 부지사 휴대폰으로 이 대표와 두 차례 직접 통화했다고 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다. 검찰은 12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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