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진돗개 닮았다" 언급에...투르크 최고지도자, 국견 '알라바이' 선물

입력
2024.06.11 21:00
수정
2024.06.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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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알라바이'를 선물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와의 오찬 자리를 가졌다. 오찬에 앞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인과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진 김 여사는 전날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 주최의 국빈 만찬에서 나온 대화를 화제에 올렸다.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메시지를 접했다"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3마리를 만찬 현장에서 만나게 해줬다는 것이다.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한 김 여사는 한국의 진돗개를 설명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공식 오찬에 앞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 앞으로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면서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이에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2017년 대통령 시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알라바이 강아지를 선물했다. 수도 아시가바트 내에는 6m 높이의 황금빛 알라바이 동상이 설치돼 있고, 해마다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아시가바트=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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