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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삼겹살 1인분 2만 원 첫 돌파... 김밥 한 줄 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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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1인분에 2만 원이 될 수밖에 없어요.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요. 근데 2만 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워들 해서, 삼겹살은 120g으로, 항정살은 150g으로 팔아요.”
서울 동대문구에서 대패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강모(56)씨
지난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넘어섰다. 김밥과 짜장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등 다른 대표 외식 품목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중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다. 삼겹살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월 1만9,981원에서 102원(0.5%) 올랐다.
2만 원대 진입은 작년 12월 1만9,000원을 기록한 후 5개월 만이다. 최근 주요 삼겹살 판매점은 1인분 중량을 200g이 아닌 120~180g으로 팔고 있는데, 통계청은 표본으로 삼고 있는 각 지역 판매점의 가격들을 모두 1인분(200g) 기준으로 환산해 통계를 냈다. 2017년 11월 처음 1만6,000원대를 넘은 삼겹살 가격은 2021년 9월 1만7,000원대, 2022년 7월 1만8,000원대를 기록하더니 작년 12월부터 1만9,000원대를 넘어섰다. 3년 전(1만6,581원)과 비교하면, 21.1%(3,502원)나 오른 것이다.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3개만 가격이 그대로였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김밥 한 줄 가격은 3,362원에서 3,423원으로, 짜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다. 김밥은 원재료인 김 가격 상승 여파로 4월부터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비빔밥(1만769원→1만846원), 김치찌개 백반(8,111원→8,192원) 가격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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