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밤 대남풍선 또 추가 살포…서울 신고접수 '54건'

서울시청 앞에서도 오물 풍선 발견돼

9일 밤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 확인됐다는 내용으로 서울시가 발송한 긴급 안전안내문자. 뉴스1

북한이 간밤 대남 풍선을 추가로 살포하면서 10일 서울에서 54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힌 전날 오후 9시40분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대물 풍선 관련 신고는 총 54건이다.

서울시 비상대응반에 따르면 노원·동대문 등 동부 지역에서 다수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 14건 △동대문구 9건 △중랑·성북·중구 5건 △구로·종로구 3건 △서대문·용산·성동구 2건 △광진·강북·강서·도봉구 1건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앞에도 이날 오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오후 11시40분께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