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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량 외관 부품 도장 않고도 색 입히고 광낸다

입력
2024.06.04 16:32
수정
2024.06.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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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상용차 'ST1 카고' 루프 스포일러에 적용
도장 공정 불필요...에너지 절감, 탄소저감 효과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 ST1의 '루프 스포일러'(Roof Spoiler·차량 위 연두색 부분). 현대차·기아 제공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 ST1의 '루프 스포일러'(Roof Spoiler·차량 위 연두색 부분).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차량 외관 부품을 도장하지 않고도 색을 입히고 광택을 내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 차량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하고 차체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해 도장하지 않고도 차량 외관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공법이다. 색이 입혀진 원소재를 가열, 연화(軟化)시켜 성형물을 만든 뒤 금형으로 누르는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공법은 기존보다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장은 자동차 제조 공정의 에너지 소비량 40%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이 공법은 현대차가 4월 출시한 전기 상용차 'ST1 카고'의 '루프 스포일러'(Roof Spoiler)에 처음 적용됐다.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기호와 목적에 맞는 맞춤형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제조 기술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제조 공법 혁신을 통해 생산 유연성과 높은 상품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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