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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늘리고 GTX환승센터 확대... 수도권 북부 출퇴근 빨라진다

입력
2024.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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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교통 대책 발표
고양·양주시 광역똑버스 9대 투입
파주시 운정역에 환승센터 건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으로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으로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경기 고양·의정부시에서 서울로 가는 통근 광역버스가 많아진다. 경의중앙선 출퇴근 열차는 4칸에서 8칸으로 늘린다.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 철도도 운행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내놨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늘리고 버스와 지하철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1월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발표한 교통 분야 혁신 전략 후속 조치다.

먼저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1101번(양주시~서울역) G6100번(의정부시~잠실역)은 출근시간에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승객 대기 시간을 줄인다. 고양시 덕은·향동지구와 양주시 회천지구에는 광역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광역똑버스)를 각각 3, 4, 2대 새롭게 도입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파주시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고양시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을 잇는 도로 2개를 신설한다.

철도는 2004년 운행을 중단한 교외선을 되살린다. 교외선은 12월부터 하루 20회 운행해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을 현행 90분에서 50분까지 줄일 계획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을 달리는 4칸 출퇴근 전용열차는 내년부터 8칸으로 길어진다.

이번 대책은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철도와 승용차, 버스 환승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은 연말까지 환승주차장을 확장해 주차면을 149면에서 230면으로 늘린다. 지축역은 130면 규모 환승주차장을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한다.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도 100면 규모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말 개통에 맞춰 운정역에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킨텍스역과 대곡역, GTX-C노선이 운행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환승센터 설치를 검토한다.

수도권 북부 전체 통행량의 45%는 서울 방향 통행이다. 대부분은 고양·파주시~은평·마포·중구, 의정부·양주시~도봉·노원구 등 서울 북부 지역으로 향했다. 전체 통행량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50%로 지하철(21%)이 가장 많이 이용됐다. 평균 이동시간은 지하철(62분)이 버스·지하철(68.3분) 승용차(77.4분) 버스(85.3분) 등보다 짧았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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