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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동해 일본해 표기 사과 "'더 에이트 쇼' 자막 수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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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더 에이트 쇼' 속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과거 '사냥의 시간' '하백의 신부'에서의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는 중이다.
4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본지에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 자막 속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에 "일부 언어의 자막에서 일본해 표기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 유사한 사례가 없을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공식입장을 통해 '더 에이트 쇼'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자막 표기한 것을 지적했다. 극중 류준열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상황이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짚으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일본해 자막 표기 논란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 공개된 '사냥의 시간'에서도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Japanischen Meer)로 잘못 번역된 것이 발견됐다. 당시 넷플릭스는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사과한 뒤 수정 조치했다.
또 '하백의 신부'에서는 프랑스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어로 표기됐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던 사례도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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