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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 증설에 10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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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 증설에 약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LS전선은 3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강원 동해시에 1,000억 원가량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연면적 1만9,451㎡(5,883평) 규모의 해저 케이블 5동을 짓는 데 사용된다.
LS전선은 2008년 강원 동해시에 국내 최초 해저 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후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5월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케이블 4동을 준공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1,555억 원을 투입해 해저 케이블 생산라인 추가 등 인프라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에 증설을 결정한 해저 케이블 공장 5동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4배로 늘어난다.
초고압직류송전은 장거리 송전망이나 국가 간 연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에 쓰이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LS전선 등 소수의 글로벌 전선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전선 측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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