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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지 벌써 30년... 던킨, '인절미 도넛' 등 기념 신제품 출시

입력
2024.06.06 12:00
16면

한국적 원료인 '쌀' 활용한 제품들
SPC그룹이 개발한 특허 토종 효모 사용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브랜드 국내 도입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신제품. 던킨 제공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브랜드 국내 도입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신제품. 던킨 제공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브랜드 국내 도입 30주년을 기념해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던킨은 우선 가장 한국적인 원료인 우리 쌀을 활용한 도넛들을 선보인다. '라이스 글레이즈드'와 '인절미 후로스티드' 2종이다. 라이스 글레이즈드는 쌀가루를 넣어서 만든 반죽에 달콤한 코팅을 한 도넛이다. 던킨은 이 제품을 약 6억 개 팔린 주력 상품인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의 뒤를 잇는 차세대 대표 도넛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인절미 후로스티드는 쌀로 만든 고리 모양 도넛에 인절미 초코 코팅을 한 제품이다.

두 제품엔 SPC그룹이 개발한 특허 토종 효모와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종 '상미종'이 사용됐다. 덕분에 부드러운 풍미를 끌어올렸으며 국내산 '임금님표 이천쌀'을 넣어 쌀 소비 촉진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던킨의 설명이다.

함께 선보인 '30th 해피버스데이' 도넛은 생일 케이크의 의미를 담기 위해 던킨의 스테디셀러 '올드훼션드'에 분홍빛 초콜릿 코팅과 알록달록한 장식을 더한 제품이다.

던킨은 SPC그룹이 미국 던킨도너츠 인터내셔널사와 계약을 맺고 1994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처음으로 국내에 매장을 냈다. 전 세계 던킨 진출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커피 로스팅 공장을 운영하는 등 단순히 해외 브랜드를 들인 걸 넘어 안정적으로 현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양식 디저트인 도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던킨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1월 설 선물세트로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만들었는데 출시 12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 두 달 만엔 100만 개를 돌파하면서 히트를 쳤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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