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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알찬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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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일 교육은 강의실에서만 진행될까?’ ‘안보 교육 주제는 왜 항상 딱딱하고 무거울까?’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올해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이런 고민에 직면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현장 견학 사업’을 내놨다. 통일 교육 수요자인 국민의 바람과 요구사항을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를 십분 담아냈다.
그래서 이번 ‘통일안보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분단과 안보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올바른 안보관과 통일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각 회차별로 각각 테마를 지정, 차별화된 교육은 물론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먼저 지난 5월 진행된 1회 행사는 가정의 달에 진행된 만큼 가족 단위 참가자를 우선 선발했다. 5월 20일~22일 가족 단위 참가자 47명이 △한반도 통일 미래 센터(경기 연천군) △DMZ 박물관 및 통일전망대(강원 고성군) △펀치볼 둘레길 및 두타연(강원 양구군)을 탐방했다. 탈북민 가족도 한 팀 참가해 통일의 염원과 북한 실상을 함께 생각하며 그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여든을 훌쩍 넘긴 한 참가자는 “한국 전쟁 당시 아버지와 함께 남쪽으로 피란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이곳에서) 돌아가셨다. 아직도 이곳에 오면 그때의 상처로 눈물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런 개인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소감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줬다. 아울러 통일과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으리라 믿는다. 참가자들은 특히 “다음 세대가 통일과 안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덧붙여 2회 차부터는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1회 차에 교훈을 얻어 2회 차 견학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5~7일 경기 지역의 전쟁·분단 유적지를 탐방 중이다. 가슴 아픈 피격 현장을 담아낸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파주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 연천 38선 돌파 기념비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의 의지와 6·25전쟁 상흔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견학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10월까지 매달 2회씩 총 10차례 진행된다. 각 회차별 정보와 견학 코스 등은 통일안보 현장견학 전용 누리집(www.통일안보현장견학.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곧바로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 통일교육원이 자신 있게 내놓은 이번 ‘통일안보 현장견학’ 프로그램은 통일과 안보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특별한 기회가 되리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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